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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상선암은 비교적 치료 예후가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진단부터 수술, 이후 관리까지 환자 개개인에게는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갑상선암을 경험한 분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진단, 수술 방법(특히 반절제술 추가), 그리고 수술 후 관리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갑상선암이란?

    1) 갑상선암의 정의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호르몬을 분비해 신진대사와 체온 조절을 담당합니다. 갑상선암은 이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2) 주요 유형

    • 유두암: 갑상선암 중 80~90%를 차지하며, 가장 흔하고 예후가 좋은 형태.
    • 여포암: 혈류를 통해 전이 가능성이 높지만, 완치율이 높음.
    • 수질암: 드물며 가족력이 중요한 암.
    • 역형성암: 빠르게 진행되며 치료가 어렵지만 매우 희귀함.

    3) 증상

    • 목의 혹(결절) 발생.
    • 목소리 변화.
    • 삼키기 어려움 또는 호흡 곤란.
    • 목 부위 통증(드물게 발생).

    2. 갑상선암 진단 과정

    1) 자가 발견

    많은 환자들이 목 부위에 만져지는 혹을 통해 갑상선암을 의심합니다.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병원 검사

    • 초음파 검사: 결절의 크기와 형태를 확인.
    • 세침 흡인 세포검사(FNA): 결절에서 조직을 채취해 암세포 유무를 확인.
    • 혈액 검사: 갑상선 기능과 암 표지자 측정.

    3. 갑상선암 수술 방법

    갑상선암 치료의 핵심은 수술입니다. 암의 크기, 위치, 전이 여부에 따라 수술 방법이 결정됩니다.

    1) 갑상선 전절제술

    • 갑상선 전체를 제거.
    • 적용 사례: 암이 양쪽 엽에 퍼져 있거나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

    2) 갑상선 엽절제술

    • 갑상선의 한쪽 엽만 제거.
    • 적용 사례: 암이 한쪽 엽에만 국한되어 있고, 크기가 작으며 전이가 없는 경우.

    3) 반절제술 (Hemithyroidectomy)

    • 갑상선의 한쪽 엽과 협부(isthmus, 두 엽을 연결하는 부분)를 제거.
    • 적용 사례:
      • 암이 한쪽 엽에만 있고 초기 단계(1~2cm 이하).
      • 갑상선 기능을 일부 보존하려는 경우.
      • 합병증 위험이 낮은 환자.

    반절제술의 장점:

    • 수술 후에도 갑상선 기능 일부를 유지해 평생 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
    • 수술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음.

    4) 림프절 절제술

    • 암이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 병변 주변 림프절 제거.

    5) 수술 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

    • 갑상선 잔여 조직이나 전이된 암세포 제거를 위해 사용.
    • 수술 후 몇 주 내 시행하며, 방사성 요오드 캡슐을 복용.

    4. 수술 후 관리 및 회복

    1) 호르몬 치료

    •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 갑상선이 완전히 제거된 경우 호르몬제(T4)를 평생 복용해야 함.
    • 반절제술 후: 남은 갑상선이 충분히 기능할 경우 호르몬제 복용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음.

    2) 식이 관리

    • 요오드 제한: 방사성 요오드 치료 전에는 요오드가 적은 식단 필요.
    •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단백질, 채소, 과일 섭취로 회복 촉진.

    3) 목 운동

    • 수술 후 목 부위의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간단한 스트레칭 권장.
    • 초기에는 무리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

    4) 정기적인 검사

    • 혈액 검사: 암 표지자인 티로글로불린 수치를 측정.
    • 영상 검사: 초음파나 CT로 재발 여부 확인.

    5. 갑상선암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

    1) 진단 당시의 감정

    • “처음엔 암이라는 단어에 겁이 났지만, 치료 예후가 좋다는 얘기를 듣고 안심했습니다.”
    • “목의 혹을 만지고도 무시했는데, 가족의 권유로 검사를 받아 조기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2) 수술 후 변화

    • “호르몬제를 평생 먹어야 한다고 해서 걱정했지만, 복용 후에는 몸에 큰 이상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 “반절제술 덕분에 갑상선 기능을 일부 유지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3) 수술 후 관리 팁

    • “방사성 요오드 치료 전에는 요오드가 들어간 음식(김, 미역)을 피해야 해서 힘들었어요. 병원에서 제공한 식단 가이드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 “정기검사를 꾸준히 받으며, 작은 변화를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6. 갑상선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조언

    1. 긍정적인 마음가짐
      • 갑상선암은 치료가 잘 되는 암 중 하나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2. 주변의 지지
      • 가족과 친구들의 지지가 치료와 회복에 큰 힘이 됩니다.
    3. 정보에 대한 신뢰
      • 의사와 상의하여 검증된 정보를 기반으로 치료와 관리를 계획하세요.

    결론: 갑상선암, 치료와 관리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으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그리고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합니다. 본인이 겪은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실제 수술 후기
     
    저는 갑상선암 반절제술을 받았습니다. 지금 현재 받은 지 8개월이 지났네요.
    편도선염이 걸려 동네 병원을 갔을 뿐인데, 목에 뭐가 만져진다고 말씀드리니, 목에 초음파를 한번 봐보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대로 저는 큰병원으로 가서 조직검사를 받았고 수술날짜도 바로  잡았습니다.
     
    저는 림프절로도 전이가 되었어서 림프절까지 절제를 같이 하였습니다. 이건 수술 전에는 몰랐고, 수술이 끝나고 나니 알려주시더라구요.  수술은 간단했고, 반절제술이라 호르몬약도 복용을 안하는 중입니다. 매 번 피검사로 수치를 확인하여 판단하시더라구요. 수술 후 퇴원도 하루이틀정도만에 바로 했습니다.
     
    저는 술도 담배도 안피고, 하루에 8시간씩 규칙적으로 꼬박꼬박 자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심지어 매운 음식도 안좋아하구요. 아무리 예후가 좋다지만 암이라는 것에 걸렸다고 하니 심적으로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힘들더라구요.
     
    몸이 안좋은 것 보다, 정신적으로 받는 고통이 훨씬 크게 다가왔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병이 발생한 원인이겠죠. 
    수술해주신 담당의 선생님께 물어봐도 이건 원인이 없다고 조심해야할 게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게 더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뭘 조심할 것도 없는데 왜 이러한 병에 걸려서 이렇게 정신적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정신적으로 힘드니 안아프던 곳들도 여기저기 아픈 것 같더라구요. 물론 지금도 건강염려증이 아직 사라지진 않았습니다.
    정신이 불안정하니 머리도 계속 아프고, 괜히 조금만 아파도 다른데 암이 이미 전이되었는데 발견되지 않은 건 아닐까 라는 걱정도 항상 됩니다. 
     
    아무래도 너무 불안하고 그러다보니 정신과에도 찾아가서 상담도 받아봤습니다. 생각보다 정신과 예약이 엄청 힘들더군요. 요즘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많은가봅니다.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아 본 결과, 이렇게 병을 앓고 나면 마음이 힘든 게 당연한거라고, 시간이 약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울증은 아니라더군요. 다행이였습니다. 하지만 정신의학과 선생님도 갑상선암은 복불복같은거라고 하시더군요.. 이게 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겠더군요.
     
    뭐 어쩌겠습니까. 그냥 받아들이고, 일상생활로 돌아가서 건강관리 열심히 하면서 없던 일 처럼 사는 수 밖에 없겠더군요. 아, 물론 스스로에게는 없던 일처럼 사는건 불가능하겠지만요. 그치만 주변 사람들에게 제가 이런 병을 앓았었다라는건 쉽게 잊혀집니다. 저도 무뎌지고 잊혀질 때 까지 열심히 잘 살아보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열심히 잘 살다보면 언젠간 건강 염려증도 사라지고 몸도 건강해지지않을까요. 갑상선암을 빨리 발견해서 너무 다행이다 싶기도 했습니다. 고작 2센치정도 되는 게 이렇게 제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칠 줄이야. 정말 인생은 한치 앞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다른 암이라고 불리는 것들보다는 훨씬 완치율이 높아 다행입니다.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하나인 것 같습니다. 갑상선암에 걸리면 가장 중요한 건 마인드컨트롤인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까지 잘 안되지만 계속 꾸준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그래도 난 이제 건강하게 잘 살아있고, 앞으로도 건강할거고, 안아플거고, 행복할거야. 라는 생각을 꾸준히 스스로 가스라이팅?ㅎㅎ하면서 잘 살아봐야겠습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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